남북한이 고위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한 데 대해 미국이 즉시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음 주에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어서 한반도에 대화 기류가 조성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고위급 군사회담의 합의를 긍정적 조치라며 반겼습니다.
기브스 대변인은 남북 대화가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중국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최초로 우려를 표명하자 한국이 대화를 수락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역시 미·중 두 나라 정상의 우라늄 농축에 대한 논의가 한반도 정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이톈카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우라늄 농축에 대한 우려 표명이 긴장 완화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역시 북한을 설득하려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자 미국은 6자회담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을 차례대로 방문합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남북 고위급 군사 대화가 6자회담 재개로 갈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지 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