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직후 인터넷에는 미국과 중국을 풍자하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은 거만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앞에 쩔쩔매는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이 최근 개발한 스텔스기 '젠-20'을 직접 몰고 미국에 도착한 후진타오 주석.
영접 나온 오바마 대통령을 본척만척 지나간 것도 모자라 주차 요원 취급을 합니다.
▶ 인터뷰 : 후진타오 / 중국 국가주석
- "비행기에 흠집 내지 마!"
마중 나온 바이든 부통령에게는 현금을 던져주며 살림살이에 보태쓰라고 합니다.
▶ 인터뷰 : 후진타오 / 중국 국가주석
- "이거 진짜 돈이야. 도움되길 바란다."
대통령 집무실을 둘러보면서도 후 주석의 오만함은 하늘을 찌르고, 오바마 대통령은 쩔쩔맵니다.
미국의 정신과 독립을 상징한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건네준 미국 방문기념 선물, 카우보이 모자는 민망하게도 중국제입니다.
1분 30초 남짓의 이 애니메이션 영상은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유튜브에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중국이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했고, 미국은 쩔쩔맸다는 식으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풍자했습니다.
영상에는 중국이 앞으로 세계의 패권국이 될 것이라는 댓글이 달렸는가 하면, 중국의 존재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거부 반응도 실렸습니다.
이 풍자 영상을 만든 곳은 넥스트미디어 애니메이션이란 회사로, 홍콩과 대만에서 일간지와 잡지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