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주석의 방미에 대해 중국에서는 언론은 물론 시민들까지 큰 의미를 부여하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측의 환대에 크게 고무된 모습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언론들은 이번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핑퐁외교 40주년이자 21세기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해에 이뤄진 방미라는 것입니다.
반관영 중국신문사는 백악관이 비상 상황까지 고려해 리허설까지 하며 지극정성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후 주석의 방미 일정을 보도하면서 벌써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는 90%의 중국인이 미중관계의 중요성을 인정했으며 54.3%는 우호적 관계를 해야 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 특히 학생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미국과 협력관계를 가짐으로써 경기 침체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도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한 학생은 환율과 관련해서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루오샤 / 인민대학 학생
- "저는 환율에 대해 걱정이 되는데요. 후진타오 주석이 미국 측과 자세한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른 학생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약속한 교환 학생 프로그램의 조기 시행을 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중국이 기대한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