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또다시 병가를 내고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이미 췌장암 수술을 두 번이나 받은 잡스의 병세가 심각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출렁거렸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티브 잡스의 병가 소식이 전해지자 독일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무려 9.7%나 곤두박질 쳤습니다.
미국에서도 개장 초 6.5%까지 하락하면서 한때 나스닥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잡스의 공백으로 당장 다음 달 공개를 앞둔 '아이패드2'의 일정 차질은 물론 전체 제품개발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 악재가 아닐 수 있다는 관측과 애플의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하락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내용
- "애플 주가는 지난 3년 동안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5년 전을 기준으로 하면 3배 이상 성장한 것입니다."
그러나 잡스의 병세가 이번엔 어느 정도인지는 여전히 큰 관심거리입니다.
일부 언론들은 두 번의 췌장암 수술과 한 차례 간 이식수술을 받은 병력 탓에 병세가 어느 때보다 심각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잡스의 공백이 장기화하면 애플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시가총액 3천200억 달러의 애플을 이끄는 최고경영자로서 잡스가 정확한 병가 이유와 복귀 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