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카스쿱에 따르면 엄청나게 부유한 중국의 한 비즈니스맨이 이탈리아 튜닝 업체인 페니세 밀라노에게 ‘라 돌체 비타’ 컨셉트 스터디에서 영감을 얻은 단 한 대의 피아트 500 컨버터블을 제작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귀족 스타일의 500 C 아바스는 “라 돌체 비타 골드 앤 다이아몬드 200hp”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페니세 밀라노에 따르면, 이 차는 현재 환율기준으로 666,000달러(약 7억6,000만원)의 숨막힐 정도의 가격을 과시한다.
차의 이름처럼, 그리고 무명의 고객의 요청에 따라 이 차의 제작에는 다량의 금이 사용된다. 외관에서 흰색 보디 페인트에 24k 골드가 혼합되어 화려한 황금색의 보디 라인을 자랑하게 되며 전자동 루프탑은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살린다.
내부에서 페니세 밀라노는 500 C 아바스의 인테리어를 철저하게 분석했는데, 새롭게 디자인한 스티어링 휠은 림의 겉은 우드 재질, 안쪽은 골드를 대어 장식했다. 바닥에는 원래 있던 카펫 플로어를 들어내고 수작업이 된 우드 재질을 깔았다. 센터 콘솔에도 역시 골드 트림의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우드에 골드를 혼합한 장식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새롭게 디자인 된 시트도 역시 값비싼 재질로 만들어지며, 인테리어의 구성 요소는 모두 고급 가죽과 내추럴 칼라의 알칸타라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만든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영국의 디자이너 스튜어트휴가 24k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제작한 애플의 아이패드 슈프림 에디션이다. 탈착식이 가능한 이 아이패드는 센터 콘솔의 위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GPS 내비게이션 시스템, 오디오 시스템, MP3, 아이팟 기능, 그리고 Wi-Fi를 통한 인터넷 액세스 등 자동차와의 상호작용을 충분히 이루게 된다.
로메오 페라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페니세는 이 차에 약간의 퍼포먼스 업그레이드도 시도하는데, 패키지에는 새로운 터빈을 단 엔진에 배기 시스템 완성, 그리고 ECU 업그레이드로 1.4L 모터의 출력을 140마력에서 200마력으로 끌어올리며, 브램보 브레이크 디스크에 스포츠 서스펜션을 새로 설치하게 된다.
이렇게 거대한 비용을 들여 만드는 ‘라 돌체 비타 골드 앤 다이아몬드 200hp’는 새로운 오너에게 넘기는 과정도 쉽지 않다. 페니세 밀라노의 관계자 밝힌바에 의하면 “우리 고객은 만화영화 속에 그려지는 것처럼 친구가 운영하는 주얼리샵에서 이 상품을 아주 비밀리에 전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사진출처(http://carscoop.blogspot.com)
[매경닷컴 육동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