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폭설, 그리고 폭우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으면서 웃지 못할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에는 강아지 이재민이 대거 발생했고, 미국에선 이왕 내린 폭설, 아예 즐기자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폭설로 하얗게 덮인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
340명의 시민이 모여 눈사람 많이 만들기 기록에 도전했습니다.
도전 과제는 한 시간 안에 306미터 높이만큼의 눈사람을 만드는 것.
당근 코와 까만 과자 눈을 꼭 붙여야만 합니다.
시민들은 기록 도전에 성공했고, 이 이색 대회를 주최한 회사는 눈사람 하나당 2달러씩 쳐서 시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3일, 40년 만의 폭우가 몰아쳤던 브라질 남동부 지역의 모습입니다.
지붕 위의 한 여성이 강아지를 품에 안고 위태로운 탈출을 시도합니다.
사람은 건져 올려졌지만, 거센 물살에 강아지는 그만 떠내려갔습니다.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우로 개도 수없이 죽었고, 살았어도 주인 없는 강아지 수천 마리가 이재민이 됐습니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엔 강아지 쉼터가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테레사 단타스 / 수의사
- "개 주인 대부분이 목숨을 잃거나, 살았어도 집을 잃은 경우가 많습니다. 개들도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죠."
극심한 스트레스로 탈진 증상을 보이는 개들에겐 응급처치와 함께 따뜻한 보금자리가 제공됐습니다.
불쌍한 개를 입양하려는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라 페레이라 / 개 입양 희망자
- "이번 수해로 우리 개가 죽었어요. 이곳에서 집 잃은 개를 데려다 키우고 싶어요."
혹독한 날씨 탓에 지구촌 곳곳이 상처투성이지만, 그 안에서 즐거움과 희망을 찾으려는 노력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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