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다시 한 번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 간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한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관련국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후 주석은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진 공동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후 주석은 관련국들이 6자회담을 통해 9.19 공동성명을 이행한다면, 한반도 핵 문제를 풀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한에 대해 빠른 대화를 촉구하면서, 긴장 완화의 조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말입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면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냉전시대의 제로섬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중 관계 발전을 위한 4가지 포인트를 강조했습니다.
대화와 접촉을 늘리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며, 서로 주권과 영토를 존중하면서, 주요한 현안을 적절히 해결해 줘야 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환율 정책을 결정하는 요인일 수 없다며 위안화 절상 촉구를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달러화의 유동성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유지돼야 한다며, 미국의 유동성 확대 조치를 다시 한 번 비판했습니다.
미중 국교를 수립한 1979년 덩샤오핑의 방미 이후 최대 이벤트로 불리는 이번 회담에서 어떠한 결실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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