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는 고물가와 높은 실업률로 현직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수단은 수십 년간 문제가 됐던 남부지역 독립문제를 곧 국민투표로 매듭짓게 됩니다.
송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직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튀니지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수천 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시위는 무허가 장사를 하던 대학 졸업생이 경찰 단속으로 분신자살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누적됐던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현 대통령의 장기집권에 대한 불만도 한꺼번에 폭발했습니다.
현 대통령은 23년간의 집권을 위해 언론을 통제했고, 부패와 고물가, 높은 실업률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 인터뷰 : 튀니지 시위대
- "대통령은 사람들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늦었습니다. 70여 명의 사람이 죽었습니다."
▶ 인터뷰 : 튀니지 시위대
- "대통령이 말씀하십시오. 누가 튀니지인들을 죽였습니까. 누가 튀니지인들을 그들의 나라에서 죽였느냐고요."
알리 대통령은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시위대는 지금 즉시 물러나라며 오히려 시위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남부수단의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수단의 국민투표가 일주일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표율은 이미 전체 유권자의 70%를 넘겼고 여론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사실상 분리독립이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존 마커 / 수단 유권자
- "오늘 꼭 투표해야 합니다. 남부수단은 물론 군인으로 근무하고 있는 저의 고통 역시 종식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음 달 개표 결과가 발표되면 남부수단은 수십 년간의 갈등을 뒤로하고 오는 7월부터 새로운 국가를 건국하게 됩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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