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이 북한의 무조건적인 대화 제안에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밝히자, 북한은 다시 한번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번엔 외국 언론을 이용해 북한 정부의 대화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미국 통신사인 APTN을 통해 어제(6일) 공개한 평양 시내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이 북한의 대화 제안에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밝힌 직후 내보낸 영상입니다.
영상 촬영을 위해 동원된 듯한 사람들이 어색하게 모여 뭔가를 보고 있습니다.
북한 정부와 정당, 단체 연합성명이라고 돼 있는 이 선전물엔 북한이 무조건적인 남북 당국자 회담을 제의한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남북대화와 협상을 강조한 북한의 대남선전기구 관리의 인터뷰도 여과 없이 내보냈습니다.
▶ 인터뷰 : 김원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참사
- "대결의 방법으로는 결코 북남관계를 해결할 수 없으며 대화와 협상만이 현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출로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이 제기한 '진정성' 의혹을 해소하려는 듯 '성의있는' 제안이라는 점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김원호 /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참사
- "공화국 정부·정당·단체들의 성의있는 제의와 호소에 적극 호응해 나서느냐 그렇지 못 하느냐에 따라 누가 진심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가 하는 것이 명백히 판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인터뷰를 한 북한 관리는 북한의 통일정책을 선전하는 조선노동당의 전위기구,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소속 관리입니다.
따라서 이번 인터뷰는 사실상 북한 당국의 대화 의지를 다시 한번 전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 당국이) 간접적으로 실무자를 통해서 발언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북한도 적극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가 있다, 진정성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도발 이후 대화와 협상 카드를 꺼내 든 북한이 우리나라와 미국의 호응을 이끌어내려고 전방위 압박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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