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이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도 영상 기온을 보이던 남방지역에 큰 한파가 몰아치면서 38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겨울에도 따뜻하다던 중국의 남방지역 모습입니다.
하얀 눈으로 온통 뒤덮여 남방지역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후난과 충칭, 구이저우 등 남방지역에 진눈깨비를 동반한 한파가 닥쳐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택 1천2백여 채가 무너지고 6천6백여 채가 파손돼 6만여 명이 대피하고 무려 383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14만 2천 ha의 농작물이 피해를 보는 등 총 2천3백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 인터뷰 : 신장 주민
- "추운 날씨로 모든 것이 얼어붙었습니다. 집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없고 거리에 차도 별로 없습니다."
주요 도로가 폐쇄되면서 농산물 공급이 중단돼 배추 가격이 150% 치솟는 등 채소 가격이 40% 올랐습니다.
구이저우 구이양 공항에는 활주로가 결빙돼 12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전기 공급도 끊겨 이동통신 기지국이 가동되지 못해 휴대전화가 끊기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후난에는 눈이 12cm나 쌓인 것을 비롯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면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폐쇄됐습니다.
현재는 기온이 어느 정도 회복돼 눈이 녹으면서 대부분 정상화됐지만, 앞으로 4~5일간 진눈깨비를 동반한 한파가 또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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