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외교장관들도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려면 남북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다시 한번 북한의 진정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안방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습니다.
미·중 외교 최고 대표들의 회담은 두 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오는 19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열린 회담이었지만, 초점은 북한 주제로 모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가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이를 위해선 남북대화와 6자회담 재개가 필수라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대화에 앞서 현재의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뜻을 중국 측에 전했습니다.
즉, 북한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도발에 침묵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갑작스런 대화 제안에 진정성이 담겼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은 대화를 위한 '적절한환경'이 무엇인지도 제시했습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북핵 폐기 합의를 담은 2005년 공동선언의 이행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정상회담 때 다시 한번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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