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중국 정부도 물가와 전쟁을 치러야 할 상황입니다.
다른 국가들 역시 물가 때문에 고민이 커지고 있는데요.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 정부가 양파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음식에 많이 쓰이는 양파 가격이 지난해보다 40%나 뛰면서 민심이 흉흉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데빈더 샤마 / 식량 전문가
- "두 번이나 정부가 물가 때문에 실각했습니다. 간디 정부가 그런 경우였고, 인도국민당 정부도 위기를 겪었습니다. 정부 걱정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중국도 설날을 앞두고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가통계국은 주요 식료품 평균가격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크게는 6%가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프티 / 베이징대 연구원
- "부자라면 물가 상승이 큰 문제가 아닙니다. 물가상승으로 빈곤층에서 부유층으로 소득 이전 효과가 발생하는데 정부 방침과는 반대입니다."
다른 나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지난해 12월 식품 가격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등 신흥국이 경제 위기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수요가 늘었고, 여기에 이상 기후까지 겹친 탓입니다.
물가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분분합니다.
영국의 가디언은 세계 경제가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수요가 꺾일 수 있지만, 저금리로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된다면 불황 속 물가상승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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