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이집트에서 벌어진 교회 폭탄테러의 후유증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 곳곳에 있는 교회를 공격하겠다는 위협이 잇따르면서 유럽 각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해 첫날 이집트의 콥트 기독교인 21명을 숨지게 한 폭탄테러 사건.
해묵은 종교갈등에 다시 불을 지른 이 테러사건이 이제 이집트를 넘어 유럽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이집트는 물론 유럽 전역의 콥트 교회를 공격하겠다며 위협했기 때문입니다.
당장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이 콥트 교회가 테러 대상으로 언급됐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특별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귀르기스 루카스 / 콥트 교회 사제
- "전에는 이런 테러 위협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처럼 이곳을 공격하겠다고 했습니다."
독일 경찰도 공격 위협이 가해진 콥트 교회에 긴급 보호 조치를 내리고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영국과 스웨덴, 네덜란드에도 비슷한 테러 위협이 접수됐고, 독일과 네덜란드를 잇는 열차에서는 테러 의심 신고가 접수돼 승객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넷에는 오는 7일 콥트 기독교의 성탄절에 대대적인 테러가 감행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쉐노우다 3세 / 이집트 콥트교 수장
- "모든 신도들에게 평정심을 주문하고 싶습니다. 평온 속에서 모든 문제가 풀릴 수 있습니다. 평온과 이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지만, 새해 벽두에 터진 종교갈등은 이미 유럽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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