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칸소주에서 찌르레기와 민어가 떼죽음을 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정밀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 정확한 사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 기자 】
「 평화로운 미국의 한 마을.
어디선가 날아온 새떼가 미친 듯이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서 쉴새 없이 날아드는 새들.
부리와 발톱으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습격합니다.
새떼의 공격에 당황한 주민들은 죽음의 공포에 휩싸입니다.」
미국 아칸소주에서 마치 영화와 같은 공포스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새떼의 공격은 없었지만, 그에 못지않은 '경고'를 받았습니다.
5천 마리에 달하는 찌르레기 떼가 죽은 채 비처럼 쏟아져 내린 겁니다.
▶ 인터뷰 : 밀턴 맥큘러 / 아칸소주 비브시 도시환경국장
- "오전 7시부터 거리와 마당에 떨어진 새의 사체를 치우고 있습니다. 도로의 사체는 지나가는 차에 치이고,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전문가들은 낙뢰나 우박을 동반한 폭풍에 휩쓸려 새떼가 죽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인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칸소주의 오자크강에선 민어 10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케이스 스테펀스 / 아칸소주 수렵협회
- "민어 한 종류만 죽었기 때문에, 질병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칸소주에 자연이 내린 재앙.
그 의미를 곱씹어 볼 일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