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여사는 우리나라를 향해서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무력 대결 양상으로 '기 싸움'을 벌이는 남북한이 비폭력·대화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웅산 수치 여사는 한국의 분단 현실, 그리고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은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남북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겠느냐고 질문을 하자 수치 여사는 먼저 북한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며 되물었습니다.
▶ 인터뷰 : 아웅산 수치 /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 "무엇보다 왜 이런 갈등이 생겼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혹시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수치 여사는 남북한이 한 뿌리, 한 민족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반세기 넘게 대치하며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더 부각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며 이해의 폭을 넓히라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아웅산 수치 /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 "인내가 필요합니다. 또, 서로 이해하고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양측 모두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잇단 도발, 그리고 여기에 대응하는 남한의 강경 노선에 대해서는 비폭력 노선을 단호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웅산 수치 /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 "전 폭력의 힘을 믿지 않습니다. 정치적인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비폭력입니다. 논의하고, 대화하며,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 같은 열강들도 최근 똑같이 대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그녀가 제시한 대화에는 어떤 정치적 계산도 담겨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새해 벽두에 나온 그녀의 교과서 같은 해법이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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