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의 리처드슨 주지사를 통해 핵 사찰단을 받아들이겠다는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말보다 북한의 행동이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자신들이 의무 준수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며 "북한이 그렇게 하기를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문제의 고리를 풀려면 먼저 북한이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는 미국의 완강한 입장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 기구의 핵 사찰단을 받아들이겠다는 유화적인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강경한 입장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도 과거처럼 사찰관들이 단순히 북한에 가 있는 것이 아니라 확고한 권한을 갖고 실질적으로 핵 시설을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북한이 핵을 이용할 권리는 있지만, 반드시 국제원자력 기구의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 인터뷰 : 장 위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은 핵에너지를 이용한 권리가 있지만, 이것은 반드시 IAEA의 감독 아래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북한의 약속이 백지수표가 될지 아니면, 실제 북핵 문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는 다음 달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찰단을 받아들이겠다는 북한의 제안을 중국이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식으로든 문제 해결에 이용하려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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