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영국에서 체포됐습니다.
어산지는 자신이 체포될 상황에 대비해서 치밀한 준비를 해뒀습니다.
보도에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 외교가를 뒤흔든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영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현지시각으로 아침 9시30분에 런던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어산지는 웨스트민스터 법원에 출두할 예정입니다."
어산지는 경찰에 자진출두했지만, 스웨덴 사법당국이 체포영장을 발부했기 때문에 경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산지의 스웨덴 송환 여부는 영국 법원이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어산지는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어산지의 경찰 출두 역시 철저히 계산된 행동으로 보입니다.
행방이 묘연하던 어산지는 출두 전에 갑자기 변호인을 통해 출두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제니퍼 로빈슨 / 변호인
- "어산지가 어디에 있는지는 밝힐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와 계속 접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경찰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 어산지는 체포에 대비해 암호가 걸린 기밀문서를 위키리크스 홈페이지에 올려 전 세계에 유포했습니다.
어산지는 자신이 체포되면 문서의 암호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서에는 지금까지 폭로한 내용을 훨씬 뛰어넘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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