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게리 리네커(50)이 월드컵 경기 도중 생리현상을 참지 못했던 사연을 밝혀 화제다.
리네커는 최근 발간된 테리 버처의 자서전에서 1990년 제14회 이탈리아 월드컵 16강 아일랜드전에서 경기 도중 대변을 본 사실을 공개했다. 사건 발생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 1-0으로 리드를 하던 상황에서 리네커는 상대편 공격수를 수비하면서 태클을 했는데 이 때 가랑이에 힘이 풀리며 예상치 못했던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축구 전설은 임기응변도 탁월했다. 당시 경기가 궂은 날씨속에서 치뤄진 야간전이었음에 착안한 리네커는 잠시 바닥에 앉아 마음을 가다듬은 후
인터넷을 떠도는 영상을 보면 리네커는 태클 후 약 30초간 바닥에 앉아 손을 분주히 움직이다가 아무일도 없었던 듯 일어난다. 이후로 그는 넘어질 만한 상황이면 어김없이 넘어지면서 사고의 흔적(?)을 경기장 곳곳에 뿌린다.
리네커의 이같은 투혼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