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가 전 세계 외교가를 궁지로 몰아넣으면서 위키리크스가 어떤 조직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위키리크스의 정체, 또 어떻게 기밀문서를 구했는지 김경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위키리크스는 폭로 전문 사이트지만, 정작 위키리크스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호주 출신의 해커인 줄리언 어샌지가 설립했고, 서버가 스웨덴에 있다는 정도만 알려졌습니다.
어샌지는 성폭행 혐의로 인터폴에 쫓기는 신세지만, 자신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미국의 기밀 외교 문서를 날마다 공개하고 있습니다.
위키리크스가 확보한 외교 문건은 25만 건, 아직 1%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문서를 유출한 용의자로는 미군 교도소에 수감 중인 브래들리 매닝이란 일병이 지목됐습니다.
이라크에서 군 생활을 한 매닝은 국방부 내부전산망에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매닝은 전 세계 외교관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심장마비에 걸릴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전 세계 외교가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전 세계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무책임하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는 아예 위키리크스의 접속이 차단돼 중국 정부가 고의로 접속을 막았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당분간 외교 문서에 대한 국방부의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무책임한 폭로라는 비난, 미국 정부의 과도한 비밀주의가 원인이라는 옹호, 언론 자유를 보여줬다는 찬사에 이르기까지, 위키리크스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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