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국제적인 핵무기 규제를 이행하지 않고있다며 심각한 우려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유엔 제재 이행 상황을 점검한 유엔은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06년과 2009년 북한의 핵실험 이후 내려진 유엔의 제재를 북한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수전 라이스 / 유엔 주재 미국대사
- "북핵 활동에 대한 최근 보고서를 보면, 북한은 유엔 제재결의안인 1718호와 1874호를 명백히 위반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22일 핵폭탄의 원료를 만들 수 있는 우라늄 원심분리기 2천 개를 공개했습니다.
플루토늄탄보다 위력이 더 막강한 우라늄 핵폭탄을 매년 1개씩 만들 수 있는 규모입니다.
또, 이란과 시리아, 미얀마에는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 재래식 무기를 팔아 연간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이 북한의 돈줄과 무역 거래를 차단했음에도 유령회사를 내세우고 화물 명세서를 위조하는 방법으로 유엔 제재를 교묘히 피한 것입니다.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유엔 일부 의장국들은 이 사안에 대한 언론 공개를 추진했지만, 중국 측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명백한 유엔 제재 불이행과 잇단 도발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응징 차원의 대북제재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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