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형태의 소포가 여객기에서 발견된 가운데 미국은 또 테러가 시도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알 카에다 예멘지부에서 폭탄 소포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기엔 영락없는 프린터용 카트리지입니다.
하지만, 카트리지 안에는 토너 대신 폭약 분말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테러범은 카트리지를 프린터 안에 숨겨, 경영학 교재와 함께 소포로 부쳤습니다.
프린터 내부에는 전화로 폭탄을 터뜨릴 수 있는 전자 장치도 설치해 놨습니다.
폭탄이 기내에서 터지도록 설계해 놓은 겁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폭탄 소포의 배후로 알 카에다 예멘지부를 지목했습니다.
폭탄을 만든 방식이 예멘지부의 핵심조직원 알 아시리의 솜씨로 보인다는 겁니다.
아시리는 지난해 성탄절, 디트로이트행 항공기에 테러를 시도할 때 사용됐던 폭탄을 만든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용의자를 반드시 잡겠다면서 유사한 테러가 다시 시도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브레넌 / 미 대테러담당 보좌관
- "또 다른 테러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른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공조해서 예멘발 화물들을 정밀하게 분석할 것입니다."
이에 앞서 예멘에서 테러 용의자로 체포됐던 여대생 알 사나위는 폭탄 소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석방됐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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