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을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말한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의 발언을 둘러싼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우리 정부의 반발을 의식해 물러서는 듯했던 중국 정부가 시진핑 부주석의 말을 감싸고 나섰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항미원조전쟁, 6·25 참전은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의 발언을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마자오쉬 외교부 대변인은 시 부주석의 발언에 대해 "중국은 일찍이 정해진 정론이 있다"며 시 부주석의 말이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임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시 부주석의 발언에 미국과 한국의 반발 기류가 거세지자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과 인민일보는 '6·25는 남침'이라고 밝힌 기고문을 게재했습니다.
월터 샤프 주한 미군 사령관과 김성환 외교부 장관이 '6·25의 원인은 남침'이라고 말한 데 대해 동의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중국의 속내는 또 달랐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맞서 참전했다는 기존의 역사 인식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또 돌돌핍인과 도광양회, 즉 국제 관계에서 강경과 온건 노선을 오가며 주변국들의 반응을 살피려는 중국의 최근 움직임도 느껴집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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