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 중국에서 또 대규모 반일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중국 당국이 진화에 나섰지만, 조어도 영토분쟁에서 촉발된 반일시위는 계속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이틀간, 중국 남서부 지역 곳곳에서 중국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조어도 반환을 요구하는 반일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쓰촨성 더양 시에서는 천여 명이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고, 이어 산시성과 간쑤성, 허난성 등까지 시위가 확산했습니다.
지난 16일 쓰촨성을 중심으로 약 8만 명이 반일시위를 벌인 지 일주일 만입니다.
시위대는 훼손한 일장기와 일본 상품을 사지 말자는 현수막을 들고, 조어도를 반환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중국 정부는 일단 일본과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무장경찰을 동원해 적극적인 진압에 나섰습니다.
앞서 중국 언론에는 반일시위 보도를 자제하라는 보도지침이 내려졌고, 외국 언론은 인터넷에서 시위와 관련된 글들이 삭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두 나라는 근본적으로는 여전히 조어도가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어 언제든 정부 간 다툼이 다시 벌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인들의 뿌리 깊은 반일 감정이 더해지면서, 중국 내 반일 시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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