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는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강아지와 고양이가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서는 화려한 열기구 축제가 개막됐습니다.
나라 밖 소식,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용해야 할 성당에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람들의 손에는 성경책과 묵주 대신 귀여운 애완동물들이 들려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성 프란치스코의 날이자, 전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동물을 위한 미사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마틴 / 신부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800년 전 숨을 거둔 날입니다. 그는 온 세상과 창조물의 상징입니다."
▶ 인터뷰 : 밍 산디그
- "우리는 동물을 사랑합니다. 우리의 가족이나 다름없거든요. 그래서 세례를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많은 동물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이구아나.
오늘만큼은 진짜 가톨릭 신자가 된 것처럼, 세례를 받는 이구아나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화려한 색깔을 뽐내며 열기구들이 날아오릅니다.
수백 개의 열기구가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열린 축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참가자들은 얼마 전 유럽에서 실종된 열기구 애호가 두 명의 무사귀환을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알랜 질린스키 / 열기구 애호가
- "우리 모두 실종된 두 명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메뚜기떼 습격으로 나라 전체가 비상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서 메뚜기가 번식하기 적당한 환경이 갖춰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11월까지는 메뚜기들이 계속 그 수를 늘려갈 것으로 보여, 농부들의 시름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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