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미국이 중국산 동파이프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동파이프에 최고 61%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상무부는 중국산 동파이프가 정상적인 가격 이하로 판매되면서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보고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5월부터 중국산 동파이프에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왔으며, 이번에 최종 관세율을 확정했습니다.
그렇지만, 상무부의 발표 시점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상무부의 이번 발표는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최고 10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환율조작이 의심되는 국가의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법안에 중국이 닭고기 관세로 맞대응하자 미국은 동파이프 관세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이 무역전쟁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