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후계자로 떠오른 김정은은 10대 시절 평범하고 조용한 소년이었습니다.
김정은의 유학 시절 동창생들이 말하는 김정은,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전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호감이 가는 조용한 친구.
다른 10대처럼 컴퓨터 게임과 유명 상표 운동화, 액션 영화를 좋아했던 소년.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시절 같이 학교에 다닌 친구들은 김정은을 이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김정은과 스위스 베른 공립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들을 만나 김정은의 학창 시절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4년 가까이 베른 공립학교에 다녔지만, 친구들은 김정은이 누구인지 몰랐고 학부모 면담이 있는 날이면 대사관 관계자가 학교를 찾아왔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아버지가 북한 지도자라고 말한 적도 있지만, 친한 친구마저도 김정은이 꾸며낸 말로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김정은과 절친했던 사이로 알려진 동창생은 김정은이 북한이나 정치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마이클 조던이 나오는 미국 프로농구 경기를 자주 봤고, 홍콩 영화배우 청룽과 제임스 본드가 나오는 영화를 좋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에 있는 여자 친구라며 10대 소녀의 사진을 보여준 적도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김정은의 동창들은 '친구' 김정은이 아버지보다 좀 더 나은 지도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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