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환율 개입으로 시작된 통화전쟁이 미국과 중국을 넘어 유럽연합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각국은 일본의 환율 개입이 가져올 손익계산에 분주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7년 만에 단행한 환율 개입을 놓고 주요 당사국 간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일본은 중국에 원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4천억 달러에 달하는 일본 국채를 사들여 엔화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중국은 엔화의 고공행진으로 달러 가치가 떨어진 틈을 타 위안화 값을 1% 높였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위안화의 실질가치는 오히려 더 떨어졌습니다.
미국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보다 빠른 위안화 절상이 이뤄지도록 관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중국은 이에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압력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EU는 위안화 절상보다는 엔화 가치 하락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은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장, 일본 기업들과 경쟁해야 할 수출기업들이 입을 타격을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주요 당사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한동안 치열한 공방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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