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 건설시장 공략을 지원하기 위해 2조원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펀드는 해외 자원개발과 인프라건설이 연계된 사업에 투자한다는 데 특징이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석유공사를 중심으로 한 한국컨소시엄은 최근 쿠르드 자치정부와 유전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학교와 도로 등 사회간접시설 건설 계약을 동시에 체결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형태의 해외진출이 증가추세에 있다고 보고, 자원개발과 인프라 투자가 연계된 사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인프라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펀드규모는 2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종잣돈을 마련하고 민간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펀드 조성방식과 투자 구조 등은 올 하반기에 확정하고 내년에는 공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 육동한 /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 "자원 뿐 아니라 공장이나 아파트, 도로건설과 같이 들어간다면 그 나라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의 자원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는 이같은 패키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주단계별 접근전략을 차별화하기로 했습니다.
주요국에 민관 합동의 지원단을 파견해 사업발굴을 도운 뒤, 수주단계에서는 정부가 계약체결을 적극 지원하고
정부는 이밖에 신용도가 낮은 중소건설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올해 5조원인 수출입은행의 지원금을 2012년까지 13조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