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과천 등 수도권 남부 아파트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분당 주상복합은 상대적으로 더 큰 가격 하락에 시름하고 있습니다.
가격을 내려도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주상복합 거래시장은 '올스톱' 상태입니다.
민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분당신도시 정자동에 들어선 15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지난해 연말 이 아파트 171㎡의 매매 가격은 17억원선.
여섯 달만에 4억원 이상이 빠져 지금은 13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살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분당 공인중개사
-"거래가 아예 없다."
이같은 모습은 분당 전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나타나는 추세입니다.
일반아파트보다 더 큰 가격 하락에 거래 올스톱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분당과 인접한 성남 시내 주상복합 역시 맥을 못추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 분당 공인중개사
-"성남 구 시가지 주상복합의 경우 15억원 하던 것이 10억원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분당과 그 인근 주상복합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는 것은 일반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조정의 폭도 그만큼 큰 것입니다.
여기에다
지난해까지만해도 큰 인기를 누리던 분당 주상복합아파트들이 지금은 가격을 내려도 살 사람이 없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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