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번쨰 촛불집회가 서울 태평로에서 오늘 새벽까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몸싸움은 있었지만 다행히도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 추산 5천명, 국민대책회의 추산 3만명의 시위대는 일찌감치 집회를 끝내고 서울 태평로에서 경찰과 맞섰습니다.
지금까지 세종로에서 대치했던 것과 비교하면 경찰의 저지선이 청와대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시위대는 경찰의 강경진압 방침을 비난하고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또 '조선일보 폐간'을 외치며 서울 코리아나 호텔 창문에 계란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밤10시 쯤 만 2천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강제해산을 시도했고 상당수의 시위대를 인도로 밀어냈습니다.
하지만 충돌을 우려해서인지 해산 작업은 계속되지 않았습니다.
이어 천정배, 정세균 등 통합민주당 의원들이 시위에 참여
이날 시위는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가기는 했지만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오늘 2시부터 최대 규모의 집회를 재개할 예정이어서 경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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