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진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북한전이 득점없이 끝났습니다.
양팀은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상대방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경기 현장을 김천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두현과의 멋진 2대1 패스에 이은 김정우의 슛은 빗나가고, 북한 홍영조의 왼발 발리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합니다.
박주영이 1대1 찬스에서 날린 슛은 허공을 가르고, 홍영조의 예리한 헤딩슛은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힙니다.
이미 최종예선행 티켓을 거머쥔 남북한, 자존심을 건 양팀의 대결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고 있는 축구대표팀은 고기구, 김정우, 오장은, 최효진 등 새 얼굴을 대거 투입하면서 안정환을 왼쪽 윙포워드로 투입하는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이에 맞선 북한은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하던 이전 경기와는 달리 정대세, 홍영조, 안영학 등 정예 멤버들이 부지런히 우리 수비진을 위협하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그러나 양팀 모두 골 결정력 부족을 나타냈고, 박주영, 정대세 등 젊은 공격수들은 나란히 부진했습니다.
인터뷰 : 정대세/ 북한 공격수
"여러 차례 기회를 못 살렸다. 스트라이커로서 미숙한 점이라 생각한다."
비록 개운치는 못하지만 조1위로 3차 예선을 마친 허정무 감독은 새로 기용한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허정무/축구 대표팀 감독
"김치우, 오장은 등 젊은 선수들이 잘
김천홍/ 기자
"북한과의 뜨거운 맞대결을 마지막으로 3차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축구 대표팀은 오는 9월 펼쳐지는 최종예선에서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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