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지붕으로 열대야도 피해갈 수 있고, 기둥이 하나 빠져도 무너지지 않는 집은 어떤 집일까요.
바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한옥인데요.
서울시가 재개발로 점점 사라져가는 한옥 보존에 나섰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북촌 한옥마을 일대입니다.
경복궁과 창덕궁을 사이에 두고 기와지붕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아파트와 빌딩 숲에서 이 곳만은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한옥은 1만 4천여채 가량, 문제는 재개발로 한옥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북촌 일대 '한옥마을' 구역을 확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한옥 소유자나 신축 예정자에게 심의를 거쳐 최대 3천만원까지 수선비용을 지원합니다.
인터뷰 : 김효수 / 서울시 주택국장
-"한옥이 아니더라도 한옥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확대 지정된 한옥도 지원사업을 통해 보존할 방침입니다."
시는 또 북촌 문화행사와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전통공방과
친환경 웰빙 주택인 한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도입니다.
이혁준 / 기자
-"각종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전통주택 한옥이 역사체험장으로 살아숨쉬길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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