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가 서브프라임 사태로 가격이 많이 내린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원화가치 약세로 가격 하락분을 상쇄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는 1분기 주택하락률이 30%에 육박했고, LA인근의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는 28%가 넘게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자산가치가 높은 상업용 빌딩도 고점에 비해 최대 15%이상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미국 부동산시장이 추락을 거듭하자,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현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형철 사장 / 대신투자신탁운용
"현재 미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는 과거 한국의 IMF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얻었던 것처럼 우리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미래에셋 계열의 맵스자산운용이 지난달 16일 샌프란시스코의 시티그룹 센터를 3,750원에 매입한데 이어 대신투자신탁운용도 플로리다에서 호텔개발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 류경식 마케팅 본부장 /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서브프라임 사태로 미국 부동산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가 있어서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건물을 사게 됐다."
대신투신운용은 추가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한다는 계획아래 기관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을 모으고 있고, 칸서스 자산운용도 미국 진출을 검토중입니다.
인터뷰 : 이형철 사장 / 대신투자신탁운용
"하반기부터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하락이 예상돼 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가급적 안전성이 담보된 물건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중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편, 현대증권을 비롯한 일부 증권사에서도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투자회사들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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