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 민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재협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역시 재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사실상 마지막인 직원 월례조회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을 원점으로 돌리고 재협상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재협상을 하면 우리 자존심은 살리겠지만 선린관계와 국익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중인 박덕배 농식품부 제2차관 역시 재협상이라는 말보다는 추가협의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고 말해, 기존 합의서는 손대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외교통상부 역시 현재 진행중인 양국 정부간 협상은 재협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안호영 /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 "추가협의 또는 추가협상은 기존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보충적 명확화를 뜻한다"
미국 역시 재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구티에레즈 미 상무 장관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촛불시위는 부시 행정부의 책임이 아니라면서 미국은 한국과 쇠고기 문제를 재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한미 양국 정부는 재협상보
그러나 촛불 시위에 담긴 민심은 추가협의가 아닌 재협상이어서 한미간 추가협의가 이뤄지더라도 상당한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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