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한 주유소가 장애인들의 소중한 일터가 되면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장애인 고용 촉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한 주유소의 작은 실천이 이들에게는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방송 김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매일 아침 9시면 박진홍씨는 남들과 똑같이 출근길에 오릅니다.
오늘도 여느 때처럼 손님들의 차에 기름을 넣고 세차를 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냅니다.
3급 지적장애를 안고 있는 진홍씨에게 직장이라는 것은 큰 두려움이자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개월 동안 묵묵히 일을 배워온 결과 이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 박진홍 / 주유소 직원
사실 처음에는 진홍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습니다.
위험물을 다뤄야 하는 주유소 일이기에 걱정이 없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땀 흘리는 진홍씨를 보려 일부러 찾는 손님들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정희 / 춘천 퇴계동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으로 동료도 있고 당당히 수입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꿈이 있는 진홍씨 에게선 행복과 희망까지도 느껴집니다.
인터뷰
인터뷰 : 김현영 / 강원방송 기자
-"장애인 고용에 대해 기피 현상이 늘고 있는 가운데 비장애인들의 작은 인식 변화가 그들에게 일자리 제공은 물론 큰 희망까지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을 한 주유소가 부여주고 있습니다. GBN NEWS김현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