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에 대한 노동계와 시민사회 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도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립니다.
경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앵커1)
노동계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데요.
기자1)
네. 그렇습니다.
쇠고기 수입고시 발표 만 하루가 지난 지금 도심 곳곳에서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의 항의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 장관고시 철회를 촉구하며 청와대로 향하던 농민 21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은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에서 모여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했는데요.
농민 20여 명은 '고시철회'와 '협상무효' 등의 구호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현수막을 든 채 행진하다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경찰과 몸싸움 끝에 30여분 만에 모두 연행됐습니다.
민주노총은 미국산 쇠고기가 보관돼있는 냉동창고 앞에서 정부의 쇠고기 고시 강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산 쇠고기가 보관돼있는 냉동창고는 경기 남부 지역 12곳과 부산 2곳 등 14곳에서 민주노총의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민노총은 지난 22일부터 경기 남부지역 냉동창고 12곳 앞에 집회 신청을 한 상태인데다, 다음주부터는 쇠고기 출하와 유통을 강력 저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를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병력 십여 개 중대를 창고 주변에 배치했습니다.
이에 앞서 평화재향군인회와 학부모 단체, 한국 YMCA 등 종교 단체 등도 도심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 철회와 협상 무효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앵커2)
오늘 밤에도 대규모 촛불 집회가 진행될 예정이죠?
기자2)
네. 그렇습니다.
어제도 많은 시민들이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모여 밤샘 집회를 계속했는데요.
오늘밤도 규모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대책회의는 오늘 저녁 7시부터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오후 4시 반부터 대학로에서 시청 앞 광장으로 행진하는 대규모 촛불 대행진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내
한편 어제와 오늘 새벽 사이 모두 6명이 추가로 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지금까지 총 연행된 사람은 모두 23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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