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입니다.
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는 등 '쇠고기 파문'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갑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야권은 정운천 장관 해임건의안을 어제 오후 본회의에 보고한데 이어,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해임건의에 동참한 의석수는 민주당 136석, 자유선진당 9석, 민주노동당 6석 등 151석입니다.
인터뷰 : 김효석 /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우선은 정운천 장관이 1차적인 책임을 갖고 있어 오늘 해임건의안을 제출해 야3당이 반드시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
한나라당도 표결을 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야권이 얼마나 표 단속을 하느냐가 가결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야 3당 원내대표들은 어제 소속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오늘 본회의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져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또 정운천 장관 외에 유명환 외교통상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갑니다.
한편 18대 원구성을 앞두고 야권의 합종연횡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잠정 합의해,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에 이은 세번째 원내 교섭단체가 탄생하게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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