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되 이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 대결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오늘 전국지지도 조사에서 오바마는 매케인을 8퍼센트 포인트 앞섰습니다.
두 사람의 주요 공약을 점검해 봤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선출직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면서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을 눈 앞에 둔 오바마.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경선 후보
-"이 선거가 어떻게 끝나든 힐러리는 관행을 깨뜨리고 장벽을 넘어가며 우리 딸들이 자라야 할 미국을 바꿔왔다. 그녀에게 감사한다."
이로써 오바마는 11월 대선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 흑백 대결이라는 역사적 일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무려 25살의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주요 이슈에 대해 상반된 정책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트남전에서 5년간 포로 생활을 경험했던 매케인은 이라크 전쟁에 호의적이며 즉각 철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초지일관 '원칙적인 해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오바마는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을 주장하고, 이라크에서는 즉각 철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매케인은 공화당 후보답게 한미 FTA를 비롯한 자유무역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 공화당 대선후보
-"콜롬비아와 FTA 비준 동의가 지연되는 것은 미국의 직업 창출과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반면 오바마 의원은 미국 산업과 기업의 일자리 보호에 치중하면서 한미 FTA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조그비와 공동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가상대결에서 오바마가 매케인을 8%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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