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에서 여야를 이끌 지도부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변수가 아직 적잖이 남아있지만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 홍준표 원내대표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통합민주당은 원내대표를 둘러싸고 치열한 4파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희태와 정몽준.
한나라당 당권의 향배는 사실상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당내에서는 집권 초 '관리형' 대표가 적임이라는 판단 아래 박희태 의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물론 박근혜 전 대표의 직접 출마 여부가 변수지만, 그 가능성은 낮게 점쳐집니다.
이에따라 홍준표-정의화 의원이 각축을 벌이는 원내대표로는 홍준표 의원이 유력해졌습니다.
당 대표가 영남에서 나오면 원내대표는 수도권에서 차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탓입니다.
정책위의장으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임태희 의원이 사실상 홍 의원과 짝을 이루기로 결정해 대세론까지 형성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당권 구도는 여전히 복잡합니다.
정세균, 추미애, 천정배 3파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아직은 당내 여론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있습니다.
당권이 정리되지 않으면서 원내대표 경선도 원혜영, 김부겸, 홍재형, 이강래 의원이 팽팽한 4파
각각 수도권과 충청, 호남 대표성을 표방하고 있는데다, 원혜영-김부겸 양측의 단일화 가능성도 변수입니다.
17대 국회의 임기가 3주 가량 남은 가운데 18대 국회의 여야 지도부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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