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시국회에서 최고 쟁점으로 떠올랐던 쇠고기 청문회에 대해 야권이 국회 차원이 아닌 상임위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한 발 물러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질문] 일단 국회 차원이 아닌 상임위에서 쇠고기 청문회를 열기로 야권이 합의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쇠고기 협상 청문회 추진을 의논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야 3당 원내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개방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당초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진행하겠다는 방침에서 한 발 물러나, 주무 상임위인 농해수위에서 진행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에따라, 야 3당은 내일(29일) 농해수위를 열어 청문회 요청안을 상정 처리할 방침입니다.
이처럼 야3당이 국회 차원의 쇠고기 청문회 개최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은 한나라당의 일관된 청문회 반대 의사 때문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를 관철할 별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쇠고기 청문회 논쟁은 이번 합의로 일단락됐지만, 미국산 쇠고기 개방 문제를 둘러싼 야권의 반발로 임시국회에 계류 중인 다른 법안들의 처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민주당 최인기 정책위의장도 기자회견을 갖고, 출자총액제한제 폐지와 금산분리 완화를 담은 법안
그러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이들 법안 대신 쇠고기 협상 보완 대책 등에 집중하겠다고 말해 각종 규제완화 법안 통과를 주장하는 한나라당과 마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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