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 정상회담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닷새간의 방미 일정이 마무리 됐습니다.
정상회담 이모저모와 이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황주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이 마련된 캠프데이비드 헬기장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날 캠프 데이비드를 둘러보고 만찬을 함께 하면서 나눈 친교를 자랑이라도 하듯 손을 맞잡는 등 다정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그러나 평화로웠던 캠프 데이비드의 분위기와 달리 이번 방미 과정 뒤에는 치열한 물밑접촉과 막후작업이 있었습니다.
특히 북핵문제 해결방안을 비롯해 한미 FTA와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들에 대한 입장 정리가 쉽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또 방미기간 양측 의전팀은 상세한 일정을 제대로 통보받지 못한 채 일정변경 등 돌발사태가 많아 적지 않은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장 재임 시절부터 유난히 좋았던 이 대통령의 '날씨운'은 이번 방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 한 주 전에는 비가 오고 기온도 낮았는데, 방미 기간에는 구름 한점 찾아볼 수 없는 맑은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부인 김윤옥 여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1947년생인 김 여사는 부시 대통령의 부인인 로라 여사보다 한 살 위의 비슷한 또래로 첫 만남부터 퍼스트레이디끼리의 공감대를 만들어나갔습니다.
김 여사는 또 이 대통령과는 별도로 워싱턴내 저소득층 아동 보육시설을 방문하고 미 상.하원 지도부와
이제 이 대통령은 다음 방문지인 일본 도쿄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과 동포리셉션, 일본 경제단체 오찬과 천황 내외 면담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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