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5위 보험사 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 인수를 선언했습니다.
업계 최초로 보험사간 M&A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에 대한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수합병이 성공될 경우 손해보험업계에서 동종회사간의 인수합병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메리츠화재는 이미 메리츠종금과 더불어 평소 우호적 관계에 있는 한국종합기술 등 4개사를 통해 제일화재 지분 11.46%를 취득했습니다.
아울러 제일화재에 인수제안서를 보내 최대주주 보유지분 20.68%에 대한 매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주명규 / 메리츠화재 홍보팀장
- "제일화재측에 인수제안서를 보낸 상태고, (인수를) 거절할 경우 공개매수 등의 방법을 통해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메리츠화재의 시장점유율은 8%가 안되지만, 제일화재(3.4%)를 인수할 경우 11%대로 올라서, 현대나 동부, LIG 등 대형사와의 경쟁도 가능해집니다.
허를 찔린 제일화재측은 매각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준연 / 제일화재 홍보팀 과장
- "현재로선 지분 매각 계획이 없고, 현재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지분경쟁이 본격화될 수도 있는 가운데 M&A 공방의 열쇠는 한화그룹이 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제일화재의 최대주주인 김영혜씨
천상철 / 기자
- "하지만 한화가 개입할 경우, 대한생명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로 편입돼, 한화손해보험과 합병하게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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