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에 대한 당국자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어제에 이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영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오전 한때 외환시장이 출렁였는데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당국의 환율 하락에 대한 부정적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989원 50전으로 어제보다 2원60전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1일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정부의 잇따른 환율 관련 발언으로 장중 한때 994원까지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아침 한 강연에서 환율이 천원 전후로 올라가면서 계속 악화되던 여행수지가 추세를 바꿔놨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환율이 낮아질 것을 예상하고 환율 헤징을 권유한 금융기관에 대해 지식을 악용해 시장참가자를 오도하고 그것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환율 하락 전망에 대한 불만이 여실히 나타난 것입니다.
이같은 당국의 환율 상승 의지 표명으로 앞으로 환율은 한동안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73.2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영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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