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체결 4주년을 맞아 칠레 외교부와 무역진흥청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인들의 칠레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부터 풍성한 볼거리와 양국간 교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미의 대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낀 경제 소국, 칠레.
그러나 수십개 나라와 FTA를 맺으며 시장개방에 나선 칠레가 한-칠레 FTA 체결 4주년을 기념해 '2008 칠레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FTA가 체결되기 전인 2003년 약 5억달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칠레 수출액은 FTA 체결 4년후 약 30억달러로 5배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자동차의 경우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칠레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 알베르토 카나스 / 칠레 무역진흥청 아시아사업국 국장
-"칠레 국민들이 LG의 가전제품을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삼성과 현대의 자동차를 많이 애용하고 있다."
칠레 무역진흥청은 한국인의 칠레 투자를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과일, 수산물, 생수, 와인 등의 칠레 업체와 국내산업체의 1:1 상담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칠레의 해산물과 고기, 과일을 활용한 음식과 전통 문화를 맛볼 수 있는 '칠레 음식 축제'를 통해 투자처로서의 칠레를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한국과 칠레 간에 단순한 교역을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의 투자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무역 관계자들은 설명합니다.
인터뷰 : 알베르토 카나스 / 칠레 무역진흥청
-"FTA의 첫단계가 교역규모의 증가였다면 이제는 양국간에 서비스 등의 분야로 투자가 확대돼야 할 것이다"
이같은 기회를 통해 앞으로 한-칠레 간 무역 장벽이 완화되는 등 더 나은 투자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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