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특검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차명계좌와 차명주식 등 삼성과 관련된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특검에 소환된 지 일주일만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이 회장은 이전 소환 때와는 달리 취재진들의 질문에 무응답을 고수한 채 8층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 회장은 비자금과 경영권 불법 승계 등 여러 의혹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특히 삼성 임직원 명의의 차명주식과 천3백여개의 삼성증권 차명계좌에 대해 자금 출처를 캐묻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차명자금이 삼성 계열사에서 빼돌려진 '비자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막바지 수사를 벌이는 중입니다.
또 삼성전자가 임원 명의로 개설된 삼성증권 차명계좌에 130억원 정도의 회삿돈을 입금했다는 의혹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과 함께 전략기획실 전용배 상무 등 임직원 4명도 다시 소환돼 보강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자신이 보유
특검팀은 막바지 소환 조사에 대한 정리 작업을 거친 후 이르면 18일쯤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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