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3일)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데 이어 남한이 북한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예상 외의 대응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전화통지문에 이어 서해를 구체적으로 지목해 대남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선중앙방송
-"남조선군은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 수역에 전투함선들을 계속 들이밀면서 전선을 긴장시키는 경우 예상외의 대응조치가 따를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는 우리 해군이 북한 영해를 침입했다고 주장하고 계속 전투함선을 들이밀면 예상 외의 대응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중국 어선들의 남하를 막기 위해 NLL이남 수역에서 정상적인 경비임무를 수행했고 북측의 주장은 억지라고 일축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단거리 미사일 추가 발사와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위력시위 등의 북측의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일단 국방부는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북한의 전화통지문에 대해 추가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역시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일이 대응하면 '새 정부 길들이기'라는 북한의 의도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북한의
특별한 계기를 잡지 못하는한 당분간 남북간 군사적 긴장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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