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유지는 단순히 보존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이를 개발해 수익을 높이려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 개발 현장입니다.
허름했던 1층 짜리 건물이 6층 높이의 상가주택으로 건축중에 있습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옛 남대문세무서 자리에는 15층 높이의 초현대식 건물이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 채홍섭 / 대우건설 현장소장 - "과거에는 일제시대의 낡은 건물이었는데 그 자리에 15층의 초현대식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430억원의 건축비가 들어간 이 건물은 남대문 세무소와 서울지방국세청이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7층 이상의 나머지 사무실은 민간에게 임대해 연간 44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전망입니다.
정부가 이처럼 국유지를 개발해 건물을 신축했거나 진행중인 곳은 모두 6곳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국유지를 단순히 유지.보존하는데 관심을 둬 왔지만 이제는 개발.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배국환 / 기획재정부 2차관 - "민간부동산 개발업자를 능가하는 마음자세로 국유재산을 관리하고 앞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정부는 이에따라 곧 국유재산관리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클로징 : 라호일 / 기자 - "마냥 놀리고 있던 나라 땅을 개발해 수익을 내겠다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정부의 자산운용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