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산업계 전반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대기업들의 입장은 중소기업들이 요구하는 납품단가를 무조건 올려주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중소하청업체 못지않게 자신들도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업계의 경우 분양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하청업체들의 요구를 그대로 다 받아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자동차업계도 하청업체들이 추가로 요구하는 납품단가 인상 수준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이병욱 /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자동차회사들 같은 경우는 후판이 굉장히 중요한 데 후판 가격이 지난 1개월 사이에 37%나 올라가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후판도 원활하게 공급이 안될 것 같아 굉장히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납품단가 인상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계속되면 산업계 전반에 걸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중소기업들은 줄줄이 도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대기업의 원자재나 부품 수입이 늘어나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 무리하게 납품단가를 올리면 결국 소비자들이 원가 인상 요인을 모두 떠안게 됩니다.
따라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상호 이해를 통해 고통을 분담하고, 생산성 제고와 기술개발을 통한 원가절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