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오늘(6일)로 예정됐던 통합민주당 1차 공천자 발표가 내일(7일)로 연기됐습니다.
민주당은 절차상 문제라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지만, 공천 배제 기준을 둘러싼 지도부와 공심위 간 감정의 골은 여전한 듯 싶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민주당 1차 공천자 명단 발표가 돌연 연기됐습니다.
인터뷰 : 유종필 / 민주당 대변인
- "공천자 명단 발표가 오늘(6일)은 없다. 내일(7일) 오전에 있다는 말씀드린다. 혼선을 빚어서 죄송하다."
민주당은 공천심사위원회가 손학규 대표와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최고위원회 소집을 결정한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다며 발표 연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공천 배제 기준 강행을 둘러싼 당 지도부와 공심위 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1차 공천자 명단을 전해받는 손학규 대표와 박재승 위원장 간 대화에는 기준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억울한 희생이 없도록 최소화하고, 그것을 바로 잡는 일 또한 우리가 정의로운 정치를 위해서 하는 것인 만큼..."
인터뷰 : 박재승 / 민주당 공심위원장
- "국민의 기대에 맞는 후보를 국민에게 제시할 생각이다. 그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내일(7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번 1차 공천자 명단에 대해 논의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1차 공천자 명단 가운데 이의가 있을 경우 최고위는 공심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공심위는 단수 신청 지역구 71곳
특히, 공심위는 금고형 이상을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 외에도 음주운전을 3번 이상 적발된 후보자에 대해서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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