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밀값이 급등하면서 라면값도 일제히 올랐죠?
그러다보니까 쌀로 만든 국수나 라면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쌀로 만든 자장면입니다.
일부 매니아 손님들만 주로 찾았지만, 최근에는 일반 손님들의 주문도 늘었습니다.
일반 밀 자장면 값이 오르면서 쌀 자장면과 가격차이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쌀로만 만든 쌀국수 즉석면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 박종대 / 한국식품연구원 박사
- "밀가루를 전혀 섞지 않고 쌀가루와 일부 가공 전분을 혼합하고 미세한 가공법을 이용해 쌀 국수를 만들었습니다."
시중에서 팔리는 쌀라면이나 쌀국수는 밀가루가 70~80% 섞인 것들이지만, 이 제품은 쌀로만 만들었기 때문에 영양면에서도 우수합니다.
국제 밀값이 오르면서 일반 라면 제품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 - "밀가루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라면이나 과자, 빵을 사먹기가 사실 부담됩니다."
인터뷰 : 김형오 기자 - "예전에는 쌀 제품이 밀가루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 소비자들이 찾지 않았지만, 최근 밀가루 가격이 오르면서 쌀 제품에 대한 소비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쌀 제품 소비는 해마다 의무적으로 들어오는 22만톤 정도의 수입쌀을 소비하는데도 효과적입니다.
가공용 수입쌀의 국내 공급가격은 40kg당 2만6천원 선인 반면, 밀가루
수입쌀로 쌀국수나 쌀라면을 만들 경우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얘기입니다.
국산 쌀은 단가가 높아 아직은 시기 상조지만, 국제 밀값이 계속 오른다면 머지않아 국산 쌀로 만든 국수나 라면도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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